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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소설] 페스트- 알베르 카뮈/ 줄거리, 느낀점, 독후감

by BlueVega 2021. 7. 18.
출처: 광주일보, 2020.09.01



책의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한 도시에서 페스트가 발생하여 정부는 이 도시를 폐쇄하게 된다.

이때 여기에 갇힌 사람들은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고 작가는 페스트 사태가 끝날 때까지 이를 보여준다.


이 밑으로는 스토리에 대해 적을 것이다.



1부는 도시 오랑에서 페스트가 발생하고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페스크가 발생한 도시를 폐쇄하면서 나오는 인물들의 행동들을 잘 묘사해냔다.

의사인 리유는 엄청난 양의 진료와 치료를 하면서 생활을 하고 진단 및 격리 체계를 구축해냔다.

신부인 파베르는 대중들에게 신문이나 떠도는 부정적인 찌라시들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시간을 보낸다.

타지역에서 왔던 기자 랑베르는 읻 도시에서 탈출하기 위해 초병을 매수하는 등의 노력을 하는 것을 보이는데 참 현실적인 소설이라 느꼈다.


출처: 경향신문, 2020.10.01



2부에서는 핵심 인물들과 대중들의 행동 및 전염병 확산 단계에서 변화된 도시와 시민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때 작가는 주인공 한 명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의 사건을 설명해 글을 진행시켜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특히 ‘타루’의 메모를 읽어주며 상황 묘사를 하는 것은 신선한 기법이었다.

사람들이 병이 생기고 도시가 폐쇄된자 얼마 안 된 시점에는 밤마다 놀라다니며 술을 마시는게 상황을 마치 강제로 주어진 휴가처럼 사용하는 걸 보고 2020년의 한국의 모습거ㅏ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나 또한 그렇게 행동한 면에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3부에서는 페스트로 인한 시체를 없애는 방식을 서술한다.

가장 병의 심각성을 잘 묘사했던 장이라 볼 수 있었다.

도시에서 나온 시체들을 묻을 공간이 부족해지자 인당 하나였던 관은 사라지고 묘지를 만들어주었던 상황 초기와는 달라진다.

큰 구덩이에 모든 사망자를 쏟아붙는 모습을 읽으며 인간 존엄성과 일의 효율성 중 후자를 중시하는 어쩔 수 없는 모습을 보며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

출처: BBC NEWS, 2020.01.27


4장은 다른 장보다 길었다.

여기서는 많은 주요인물들이 죽어나갔다.

종교인인 파늘루 신부가 예상외로 정치불명의 병으로 죽는 걸 보면서 너무 현실적으로 하무하게 죽는 모습을 보며 전염병 상황에서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느꼈다.

오랑의 판사인 오통씨의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죽어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된 부분이 있다.

이는 영상으로 보지 않아도 고통스럽게 죽은 아이를 유추할 정도로 생생하게 잘 표현되었다.

4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한줄기의 빛이 보여진다.

침대에서 죽어가던 그랑은 오늘밤 죽을 거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다음날 오히려 병이 완화가 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들이 조금씩 발생하게 되고 박멸되었단 쥐와 고양이, 개가 다시 길거리에 보이게 된다.


출처: ohmynews.com


5장은 희망과 절망이 같이 있었던 마지막 장이다.

리유의 친구이자 패스트 기간에 같이 의료 활동을 하던 타루은 결국 막바지에 페스트로 죽게된다.

설상가상으로 원래부터 산에서 요양받던 리유의 아내도 사망했단 전보가 날아온다.

그로주터 1-2주 후 도시에서는 페스트 사태가 사라지고 봉쇄가 풀린다.

사람들은 기쁜 마름으로 재회를 하고 축제를 즐기는데 이 모습을 보며 우리를 대신해서 해방을 느끼는 등장인물들을 볼 수 있었더.

대리만족을 하며 앞으로 COVID-19가 끝날 미래를 보니 행복하였다.



나는 이 책이 굉장히 잘 쓰여진 소설이라고 느껴진다.

팬데믹 사태를 경험하는 독자로서 굉장히 묘사가 섬세하고 현실적이라고 느꼈다.

전염병의 초반 대중들의 해이함, 중반의 비참함, 후반의 희열을 잘 나열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