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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인문학/역사] 대담한 작전 -유발 하라리, 느낀점 , 줄거리/ 십자군 특수작전 이야기/중세시대 특수작전

by BlueVega 2021. 7. 17.


이 책은 특수 작전에 대해 설명한다.

특수작전은 현대에 와서 크게 각광을 받는다.

요즘 유행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강철 부대’ 만 보아도 그 인기를 알 수 있다.

유발 하라리는 중새 시대의 특수 작전에 대해 썼다.

책의 내용은 매우 신선하고 재밌어서 금방 읽어버렸다.


출처: yes24.com


책에서는 특수작전의 정의와 목적 등을 알리면서 1장을 시작했다.

그리고는 각종 특수작전들을 심도 있게 설명해주면서 한 편의 영화를 그려낸다.

첩자를 보내 적국의 왕을 죽인 이야기, 이중 간첩으로 스파이를 미리 차단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근데 책을 읽다가 놀란 점은 옛날 사람들은 특수작전을 안 좋게 보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기사도 정신으로 무장했고 특수작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쓰는 것이지 그냥 쓰는 것은 불명예하다는 것이다.

밑에는 읽었던 장의 줄거리를 정리해놓았다.


출처: 경향신문,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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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동으로 통하는 길: 안티오키아, 1098년

안티오키아는 소아시아 그러니까 예수살렘 근처에 있는 장엄한 요새이다.


출처: http://legalhistorysources.com/ChurchHistory220



지도 상에서는 저기 + 부분인데 이는 십자군들이 진군하는데 꼭 지나가야 하는 도시였고 상업적 중심지인 만큼 중요도는 높았다.

1차 십자군은 이를 뚫으러 갔지만, 자신들의 보급 기지인 콘스탄티노플과 1,000 km 넘게 떨어져 원정은 거의 실패로 치닫고 있었다.

십자군은 성을 장기간 포위하고 공성전을 하는 상황이었지만 식량과 보급마저 다 떨어져 굶어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하지만 성 안은 넓은 경작지가 있어 버티기에는 충분하였고 당시 성주인 야기시얀은 근처에 같은 이슬람계인 카르부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십자군은 별로 시간이 없었다.

빠르게 점령을 하거나 도망치지 않으면 다 죽을 것 같았지만 지휘관들의 정치적 문제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었다.

이때 보에몽이란 작자가 성 내부에 피루즈란 간부를 꼬드기는 데 성공하게 된다.

그는 피루즈가 수비를 담당하는 망루를 통해 성을 뚫기로 하고 야밤에 사다리로 성벽을 넘어 군사를 보낸다.

군사들은 뒷문을 열게 되고 십자군들은 때를 지어 성으로 들어와 지원군이 오기 직전에 성을 점령하게 된다.


이런식의 이야기들이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적혀있다.

개인적으로 진짜 재밌게 읽었다.




2. 보두앵 왕 구하기: 하르푸트 ,1123년

보두앵 왕이 행군에 앞서 사냥을 하던 중 하르푸트의 태스 발라크에게 포로로 잡혀간다.

왕이 없어진 군대는 대패해 후퇴하게 되고 에데사의 백작 조슬랭도 그리고 안티오키아의 왠만한 귀족들도 다 잡혀가게 된다.

프랑크족은 그리하여 지도자가 단 한 명도 없게된다.

출처: thesciencetime.com , 2015.05.21




붙잡힌 포로들은 밖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근처에 있단 아르메니아인 부대가 이 수식을 듣게 되었다.

그들은 일반 상인으로 위장하였고 하르푸트 성의 경비대에게 간다.

당시 경비대는 재판관 역할을 하던 터라 아르메니아 인들은 억울한게 있다면 경비대장에세 판결을 받고 싶다며 성 내부로 잠입하게 된다.

그들은 경비대를 몰살시키고 왕과 귀족들을 구하게 된다.


출처: pinterest.com/tourism


구출 계획은 있었지만 탈출 계획은 없었던 그들은 막상 구하고 나니 어찌할 줄을 몰라 내부의 의견이 분분하였다.

결국 조슬랭 백작과 몇 명의 군사가 에데사의 가서 군대글 끌고 오고 나머진 성을 점령해 존버하기로 했다.

조슬랭 백작은 영화 ‘1917’ 처럼 에데사에 겨우 도착하여 군대글 끌고 왔지만 그 사이 나머지는 성을 다시 빼앗겨 왕과 같은 주요인사들은 붙잡힌다.

조스랭의 군대는 결국 아무도 못 구하고 돌아왔고 시간이 흐르게 된다.

발라크는 공성전 중 날이 더워 갑옷을 벗고 있던 때에 화살에 맞아 죽게 되고 후계자가 자리를 받게 된다.

그는 그냥 왕을 다시 넘겨 큰 돈을 받고자 했고 이는 성사된다.

이 하르푸트 습격 작전은 중세시대 특수 작전의 수행 과정과 잠재적인 가치를 잘 보여주었다고 작가는 평가하고 나 또한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는데 난해한 이름들과 지명이 나오지만 이는 하나도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다.

작가인 유발 하라리는 이런 지식을 어떻게 쉽게 풀어내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개인적으로는 책은 높은 질적인 지식을 이야기로 풀어 설명해주는 느낌이었다.

참고문헌 목록이 거의 50페이지가 되는 것을 보고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내려는 노력이 대단하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