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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재테크/주식] 돈의 속성 (김승호)/ 책 리뷰, 감상문/ 돈 공부 책 추천

by BlueVega 2021. 1. 23.
돈의 속성


계속 경제를 공부하고 돈을 공부하다보니 20년 코로나가 터진 후 나온 따끈한 책이 있어 골라 잡았다.

예스24에서 책을 보던 중 신간에 있어서 더더욱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있었다니 운이 좋은 거 같다.



책을 잡고 자리에 앉고 일어나기 전에 벌써 100페이지넘게 읽었다.

뭔가 어렵고 읽는데 오래 걸릴 거 같은 표지이지만 안의 내용은 촉촉해서 뇌에 잘 새겨들어졌다.



책이 하는 말은 뭔가 내가 다른 주식 대가에게서 들은 말이랑 비슷했다.

알고보니 작가는 워렌 버핏, 코스톨라니 등 유명 투자자의 가치관 및 책을 자신만의 양분으로 삼고 있었던 것이다.

책이 돈에 접근하는 방식은 매우 흥미로웠다.

작가는 돈을 하나의 사람으로 보았다.

착한 돈, 나쁜 돈
바쁜 돈, 노는 돈
여유있는 돈, 힘이 센 돈

등 돈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작은 돈도 아이를 키우듯 열심히 보살피라고 조언한다.


‘작은 돈은 큰 돈의 씨앗이고 자본이 될 어린 돈이기에 씨앗을 함부로 하고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사람은 그 어떤 것도 키우지 못한다.’

-돈의 속성, 74페이지-


또한 돈에서 나온 것이 결국 물건이니 이런 물건을 대하는 태도 역시 돈처럼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끔씩 주식 시장이 밑도 끝도 없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주식 투자를 공부하던 사람이라면 사람들과 반대로 움직이란 말을 들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팔 때 사고, 살 때 무서워하라는 말이다.

실제로 이런 방법을 통해 주식을 사야 더욱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러지 못 한다.

지금 사면 계속 떨어질 거 같고 실제로 주식 그래프도 폭포를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하락장, 즉 베어마켓이 오면 무서워하지 말고 어둠 속으로 걸어들아가야한다.

베어마켓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이때의 용기를 위해서는 평소에 공부를 하여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야한다.

그렇지 않고 시장이 떨어질 때 두려워하고 올라갈 때 환호하면 오히려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이들의 성공이 수백 년간 이어졌음에도 막상 그때가 오면 모두 고개를 숙이고 숨어버린다. 상황이 정리되고 고개를 들었을 때 낙관주의 자산가들은 이미 더 높은 집을 지어놓았다.’

-돈의 속성, 100페이지-


하지만 기존에 빚이나 융자가 있던 사람들은 주식 시장이 급락할 때 발목이 붙잡힐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대출을 이용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한다.



난 항상 현금이 생기면 갖고 싶던 주식을 바로 사서 현금 비중이 없다시피 했다.

그러다보니 조정이 올 때 어쩔 수 없이 밖에서 구경만 해야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돈을 모아 현금을 마련해서 암흑에서의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투자자로서의 기업의 펀더멘탈을 파악하고 농부처럼 우직하게 기다리는 중요성도 말한다.

다음 문단은 펀더멘탈이 이상 없지만 주가가 곤두박질 칠 때를 나타내며 한 말이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을 용기와 그 칼을 잡았을 때 다쳤던 상처가 아무는 날, 칼날 손잡이를 제대로 잡고 일군 곡식을 베는 추수의 계절이 반드시 온다’

-돈의 속성 p. 175-

책을 읽으며 여러 생각이 들고 이때까지 했던 나의 방법과 책을 비교했다.

아직 여러 부분에서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결론이 나왔다.

스스로에게 부끄러웠다.

투자를 시작하기에 공부했다고 생각했지만 내 시기상조적인 생각이었다고 느꼈다.

앞으로 영상 및 책들을 보며 공부해야겠다고 느꼈다.

아직 읽지도 않은 책들도 많아 앞으로 코스톨라니, 피터 린치 등 투자 대가들의 저서들을 더 많이 읽고 투자를 해나가야겠다.

다행히도, 내가 현재 투자하는 가치관은 공부한 것 그대로 잘 유지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미국 이민자 흙수저였지만 자수성가하여 최상위 부자가 된 작가가 말하는 돈에 대해 듣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돈의 속성 (김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