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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생물학]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독후감, 서평, 느낀점

by BlueVega 2021. 4. 18.


드디어 읽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읽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기적 유전자



출처: 구글 이미지, 2021.04.18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그렇게 명작(?)이라 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드는 무기력함을 이기고자 읽게되었다.

하지만 뭔지 모르게 어려울 거 같아서 떨렸지만 3주에 걸쳐 다 읽었다.



책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나는 고등학교 때 생명과학II까지 배웠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작가가 말하는 내용의 전제 자체가 내가 배웠던 생명과학과는 약간 다르다고 느꼈다.

그리고 내가 이때까지 생물을 다루던 것과는 다르게 책은 진행되었다.



출처: Pixabay, 2021.4.18


보통은 동물의 행동을 설명할 때는 동물 그 자체를 관찰하며 행동의 동기 또한 개체 자체에서 찾는다.

하지만 작가는 유전자, 그것도 이기적 유전자에 의해 동물의 행동이 좌우된다고 주장한다.

물론 유전자가 자기만 살려고 행동을 유도한다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다윈주의자로서 우월한 유전자가 자연선택되어 살아남았고 그런 과정에서 다른 유전자가 절멸되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자신만 살아남았기에 이기적 유전자라고 불렀다.

그리고 또한 작가는 스스로를 복제할 수 있는 유전자와는 다르게 개체 자체는 유전자를 후세에 옮기고 더 많이 찍어내는 기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출처: Pixabay, 2021.04.18


나는 가족 관계를 유전자의 이기심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도킨스는 모든 행동은 유전자의 이기심으로부터 유래된다는데 이는 혈연관계를 대할 때도 적용된다.

동물이 새끼를 낳는 수, 씨앗과 알의 개수 그리고 형제의 경쟁과 협력까지 유전자가 오래살아남는 ‘이득’을 취하기 위해 정해진다.

새끼를 얼마나 낳을 건지를 정하는 거와 왜 막내가 약하게 생기게 되는건지 설명하며 장을 마치는 부분은 진짜 자연선택의 냉혹함을 볼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출처:Pixabay, 2021.04.18


또 하나 더 흥미로웠던 것은 밈이란 개념을 탄생시킨 것이다.

뭐 요즘은 유튜브에 검색하면 롤린, 무야호, 어몽어스 등 밈이 많다.

도킨스는 이 밈을 이기적 유전자처럼 자기복제를 하여 후세에 전달되려고 하는 성질을 갖는다고 말한다.

밈 또한 계속 기억될려면 다른 밈과 경쟁에서 승리해야하니 이도 이기적 유전자와 비슷하다.

책을 읽으면서 문화와 지식의 퍼지는 과정을 설명한 방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과학자인지 작가인지 모를만큼 흥미로운 내용을 잘 설명해낸 명작이었다.